가두리는 바깥쪽, 가장자리를 뜻하는 ‘가’와 ‘두르다’가 합쳐진 말로 통상 어떤 물체 겉의 휘두른 언저리를 이르는 말입니다. 물그릇을 예로 들면, 물을 마실 때 아랫입술이 닿는 부분을 가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가두리 양식장’이라는 표현을 통해 많이 접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바다에서 울타리를 치고 물고기를 가두어 양식하는 시설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이 단어를 통해 지금부터 우리가 함께 살펴 보려는 IMP전략에서는 정책자금을 다루는 컨설턴트가 앞으로 상담하게 될 예비 기업들을 가두리 안에 둔다는 의미로 연결해보면 이해가 어렵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충분히 자라지 않은 가두리 양식장의 물고기를 중량 미달의 상태로 출하할 수 없기에 주기적으로 사료를 주고 관리하여 출하에 필요한 크기로 자랄 수 있도록 보살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때, 가두리 양식에서 사용되는 사료가 있듯이 예비 멘티 기업들에게 필요한 사료가 있는데, 이 사료의 이름을 IPM이라 지칭하고 있습니다.
IPM의 'I' (정실미 중 '정')는 Information(정보)의 머리글자입니다
아직 가두리양식장에 있는 예비 멘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사료에 해당되는 정책자금 관련 정보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정실미 카페를 통해서 취득할 수 있으며, 다양한 메뉴에 있는 정책자금 관련 정보를 매일 또는 일주일 단위로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 전달해주면 됩니다.
절대로 조급하게 계약을 종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준비한 정보는 하나이지만 가두리 양식장에 있는 많은 멘티기업에 이 정보가 전달됩니다. 기초 1단계 사료인 I(정)에 반응하는 데에는 최소 몇 일에서부터 많게는 몇 달까지도 걸릴 수 있지만 절대로 사료 공급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이를 꾸준히 지속하다보면 반드시 이에 반응하여 2단계를 요구하는 멘티기업이 생겨납니다. 특정한 정책자금 관련 정보에 반응하여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원하는 예비 멘티 기업이 생기면 이제는 P(실)을 공급해야 합니다.
IPM의 'P'(정실미의 '실')는 Process(실무절차)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부설연구소나 벤처기업 확인과 관련한 추가 정보가 필요한 기업이 있다면 이를 어디에서 어떻게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그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때 반드시 이러한 절차를 스스로 진행하기 어렵다면 비록 기업부담금이 있기는 하지만 효과가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KOTERA의 지원사업을 추천하면 됩니다.

길을 알려주는 방법에는 약도를 그려주는 방법과 직접 동행하여 네비게이션의 역할을 수행하는 방법이 있는데 네비게이션은 무상지원 사업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시간의 가치가 점차 비중을 더해가고 있기에 혼자 힘으로 어렵게 약도를 보며 길을 찾아가려 하기보다는 비록 금전적인 부담이 있더라도 목적지 도달에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컨설턴트에게 네비게이션의역할을 요청하는 예비 멘티 기업이 생겨나게 되고, 이들에게 3단계 사료인 M(미)를 공급하면 됩니다.
IPM의 마지막 'M'(정실미의 '미')에 해당하는 것은 컨설턴트가 멘티기업에 대해 가져야 할 'Mind(아름다운 마음)'이라 하겠습니다.
즉, '나는 이 기업이 잘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이 기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라는 선량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멘티기업에게 전달 되어야 합니다. 마음의 중심을 정하는 정심(定心) 이 올바르게 실행되도록 하는 마지막 단계의 사료가 M(미)인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서로 확인한 상태에서 예비 멘티 기업은 예비라는 겉옷을 벗고 멘티기업으로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처음 가두리 양식장에 풀어놓은 치어를 내일 당장 출하할 수 없듯이 언젠가는 살이 잘 오르고 보기좋은 물고기를 출하할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IPM(정실미) 사료를 주는 일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