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과제를 신청한 기업은 통상적으로 3단계에 걸쳐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 과정은 제출한 사업계획서만으로 평가받는 서면평가와 이를 통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평가, 그리고 현장평가까지 통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면평가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평가는 심사위원이 임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지침에 따른 평가기준표의 평가 항목들에 대해 매우우수 / 우수 / 보통 / 불량 / 매우불량의 5점 척도로 구분하여 진행하며, 각 항목들마다 그 배점이 다릅니다.만약 어떤 항목에 배당된 점수가 5점이라면 5점 척도 기준 5 / 4 / 3 / 2 / 1 점 순으로 점수가 주어지겠지만,항목의 배점이 20점인 경우에는, 20 / 16 / 12 / 8 / 4 점으로 척도 간 점수 차이가 4점이 되는 것입니다.
즉, 전자의 항목에서 매우 우수를 받은 기업과 매우 불량을 받은 기업의 점수 차이는 4점에 불과하지만, 후자에서는 매우 우수와 매우 불량의 점수 차이가 16점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배점이 높고 척도간의 간격이 큰 평가항목에서 사실상 당락이 결정되고, 배점이 높은 평가항목에서 간격이 벌어지게 되면, 다른 배점 낮은 평가 항목을 통해 이를 회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배점이 높은 평가항목이 어떤 항목인지 사전에 파악하여, 각 평가 단계마다 이에 대해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한다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술개발의 준비성 항목에 5점이 배점되어 있고, 수출 가능성에 20점이 배점되어 있다면 기술개발의 준비성 항목을 위해 그동안 기술개발과 관련된 여러가지 준시사항을 점검하고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보다 수출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장이라도 더 해외 수요기업으로부터 MOU나 수출계약, 바이어 계약을 체결해 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배점이 높은 평가 항목이 어느 것인지를 사업별 관리운영규정에서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에 따라 철저한 준비를 하는 요령을 KOTERA 에서는 '변별포인트 전략' 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